내가 서울에 가게 된다면 미분류

과제 보고서를 쓰다가

내가 졸업 후 서울에 가서 연구 생활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된다면 내게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대전에 보물이라도 숨겨놓았는가?

4년 전에는 그토록 서울에 가고 싶었는데.


진짜 보물은 하나님 뿐이신데,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걸까.




복음이란 무엇인가 성경보며 생각하기

교회에서 '복음이란 무엇인가' 시리즈 마지막 강의를 들었다.
'부활'

사후 영혼이 살아있는가 죽어있는가 자는가 하는 논란..
예수의 사망과 부활, 그리고 우리의 사망과 부활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전천년왕국, 후천년왕국..
내겐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다.

나는 나에게 물었다.
'부활'이 내게 '복음(기쁜 소식)'인가?


많은 사람들은 '기쁜 소식을 네 밖에서 찾지 말고, 네 안에서 찾아라.' 고 한다.
밖에서 기쁜 소식이 들리기를 바라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기쁜 소식을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찾았기 때문에 못 찾은 것이다. 
자신을 충만하게 만드는 시도에 몰두한 나머지,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사망과 부활'은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기쁜 소식은 내가 억지로 만들 수 없다.
기쁜 소식을 듣고 싶을 때, 나는 웹서핑을 하거나 TV를 보면서 순간의 어려움에서 도망치기도 했고, 지난 기억을 각색하여 내가 원하는 환상을 만들기도 했고, 집히는 대로 먹기도 했고, 다른 이와 오랫동안 수다를 떨기도 했고, 새로운 계획을 세워 열심히 실행하기도 했다. 그래서 기쁜 소식을 만들 수 있었나? 아니다.



복음이란, 밖에서 들리는 소리다.


베를린 장벽, 휴전선 그리고 우리 가정 지나가는 생각 적기

피셔 이사장 “장벽은 높은 게 아니라 깊었다”피셔 이사장 “장벽은 높은 게 아니라 깊었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384873.html


200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이었다.

지난 여름, 독일 본(Bonn)의 역사박물관에서 베를린 장벽의 조각과 관련 영상물을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왜냐면 한국은 '휴전선'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나는 남북한의 정치적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이산 가족이 서로를 자유롭게 만날 수 없는 지금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게 되면, 남북한은 이념적 정체성의 혼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막고 있다.

우리 가정을 생각한다.
내가 다시 가족들과 같이 살 수 있을까?
혈육의 정은 있으나, 정체성 혼란은 피하고 싶다.

통일은 그런게 아닌가 한다.


무방비 성경보며 생각하기

성령님은 내가 물어보면 시원하게 알려 주시는 분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엔 아무리 기도하고 생각해도 문제의 핵심을 알 수 없었다. 잠이 안 왔다.

야곱은 밤새 천사와 씨름을 했다지.



다음 날 부턴 씨름해보려고 해도 머리가 아파서 안된다.

나는 알고 싶은 것을 꼭 알아내려고 하는 성격인데 (그럴 땐 먹고 싶지도 않고, 자고 싶지도 않지)

그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프니..;

무방비 상태다.

무장 해제된 상태로 기다려야 한다.

사라가 20년 동안 자세한 설명도 듣지 못하고 아들 얻기를 기다린 것 처럼

나도 오래 이렇게 지내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그리 나쁜 일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논리적인 설명, 큰 그림은 볼 수 없어도,

매 순간 조금씩 알려주시겠지.

나는 '지식'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해도, '동행'의 즐거움을 알게 되겠지.


이성교제에서 감정 다루기 지나가는 생각 적기

[현경] 님의 말 :     그러니까 나는 '나는 변하기 싫다. 그러니 너도 바꾸기를 강요하지 않겠다.'
[현경] 님의 말 :     '이 명제를 위해서라면 내 감정도 희생할 수 있다'
[현경] 님의 말 :     이랬죠
[현경] 님의 말 :     그렇지만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나
[현경] 님의 말 :     좋은 질문이네요
[현경] 님의 말 :     우리 이 질문 간직하고 다음에 만나심이.
[혜연] 님의 말 :     ok. see you again


나는 '마음의 혁신'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 말에 동의한다.
"생각은 감정을 유발한다."

그래서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한 적이 없다.
문제는 생각이니까.

생각을 바로잡았다고 생각했는데, 파괴적 감정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생각에 맞추어 감정을 희생시켰다. 억압했다.

감정은 생각에 종속되지 않는 실체인 것이 드러났으므로,
그 처리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가?



다시 점검해보았다. 생각이 옳았었나?
'나는 네가 바뀌기를 강요할 수 없어.'  <-- 그럴싸한걸

하지만 그 이면에는 '나는 바뀌고 싶지 않아.' 가 있었다.
'파괴된 인간, 곧 스스로 자기 세상의 "신"이 되려는 사람은, 제 감정의 노예이며 감정을 다스릴 기반이 없다.' ('마음의 혁신' 중에서)

그러니까 그때, 나는 생각을 바로잡은게 아니었다. 
그러니 감정이 해결이 안되지.

파괴적 감정이 들면 그것을 부정하거나 억압하려 해서는 안된다. 올바른 행동 노선은 파괴적 감정을 다른 선한 감정으로 대치하는 것이다. ('마음의 혁신' 중에서)


생각의 바람직한 변화는 이제야 막 시작했다..



그러나 감정 문제는 다른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이미 생성된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것인가?'
물론 이 문제는 앞에서 말한 내면의 문제보다 중요도는 (매우) 떨어진다.

하지만 '이성교제에서 감정 다루기' 에서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인생의 러닝 메이트에게 자신의 상태를 보고하고, 같이 고민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거지?????



역시 지금은 이성교제에 적합한 시기가 아닌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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