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졸업 후 서울에 가서 연구 생활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된다면 내게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대전에 보물이라도 숨겨놓았는가?
4년 전에는 그토록 서울에 가고 싶었는데.
진짜 보물은 하나님 뿐이신데,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걸까.
피셔 이사장 “장벽은 높은 게 아니라 깊었다”피셔 이사장 “장벽은 높은 게 아니라 깊었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384873.html
200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이었다.
지난 여름, 독일 본(Bonn)의 역사박물관에서 베를린 장벽의 조각과 관련 영상물을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왜냐면 한국은 '휴전선'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나는 남북한의 정치적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이산 가족이 서로를 자유롭게 만날 수 없는 지금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게 되면, 남북한은 이념적 정체성의 혼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막고 있다.
우리 가정을 생각한다.
내가 다시 가족들과 같이 살 수 있을까?
혈육의 정은 있으나, 정체성 혼란은 피하고 싶다.
통일은 그런게 아닌가 한다.
성령님은 내가 물어보면 시원하게 알려 주시는 분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엔 아무리 기도하고 생각해도 문제의 핵심을 알 수 없었다. 잠이 안 왔다.
야곱은 밤새 천사와 씨름을 했다지.
다음 날 부턴 씨름해보려고 해도 머리가 아파서 안된다.
나는 알고 싶은 것을 꼭 알아내려고 하는 성격인데 (그럴 땐 먹고 싶지도 않고, 자고 싶지도 않지)
그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프니..;
무방비 상태다.
무장 해제된 상태로 기다려야 한다.
사라가 20년 동안 자세한 설명도 듣지 못하고 아들 얻기를 기다린 것 처럼
나도 오래 이렇게 지내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그리 나쁜 일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논리적인 설명, 큰 그림은 볼 수 없어도,
매 순간 조금씩 알려주시겠지.
나는 '지식'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해도, '동행'의 즐거움을 알게 되겠지.
파괴적 감정이 들면 그것을 부정하거나 억압하려 해서는 안된다. 올바른 행동 노선은 파괴적 감정을 다른 선한 감정으로 대치하는 것이다. ('마음의 혁신' 중에서)
생각의 바람직한 변화는 이제야 막 시작했다..
그러나 감정 문제는 다른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이미 생성된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것인가?'
물론 이 문제는 앞에서 말한 내면의 문제보다 중요도는 (매우) 떨어진다.
하지만 '이성교제에서 감정 다루기' 에서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인생의 러닝 메이트에게 자신의 상태를 보고하고, 같이 고민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거지?????
역시 지금은 이성교제에 적합한 시기가 아닌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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